누군가의 인생이 한 권의 책이라면, 결혼은 그 이야기의 결정적인 전환점일지도 모릅니다. 처음 만남이 문장의 첫 단어였다면, 프러포즈는 단락의 절정이고, 결혼식은 완성된 문체의 선언이겠지요. 하지만 문학이 늘 서문에서 모든 것을 암시하듯, 결혼에도 ‘시작의 기운’을 담은 장이 있습니다. 그것이 바로 강릉 결혼박람회입니다.  →